LAB p.AUL's

지적 데이터를 다루는 기관이다. 데이터를 축적하고 그것을 민간에 서비스하는 것이다. 

그 서비스를 위해 교육하고 연수하는 장소가 될 연수원이 필요했다. 

대지를 방문했을 때 땅은 자연 상태 그대로 있었다. 

여기에 새로이 지적을 새겨야 한다고 생각했을 때 그 자체가 프로젝을 보는 시각, 관점, 프레임을 제공했다. 

'대지레벨에서는 경계도 없다. 규정된 영역도 없다.' 

몇 가지 제안을 하면서 일관된 것은, 그라운드 레벨에서는 경계와 확정된 영역을 두지 않으며 그것에 내부 공간이 있어도 외부와 철저히 관계하고 그 성격의 연장으로 계획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지적 데이터가 과거 2차원 기반이었던 것이 점차 3차원으로 요구되는 것처럼 

시설이 대지를 점유하는 방식은 대지에 안과 밖의 경계를 가정하고 건물이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3차원의 땅을 가정하고 필요한 시설을 계획하는 것이다. 새로 지어지는 지적공사연수원이 2차원적 지적을 최소화하는 것은 그 자체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최종 제안은 땅에 깊이 정박된 것이 되었지만 부지 전체를 활용하는 것이 경계를 지양하는 또 다른 방식이 될 수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았다. 

[written by K. So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