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B p.AUL's

미 대사관과 미 국무성 직원들을 위한 주거시설이 필요했다. 용산 미군시설이 이전계획이 이미 발표되었고, 이 가운데 일부는 미 대사관과 스텝하우징으로 시설계획이 예정되어 있다.

이미 뉴욕의 한 건축가와 로컬사무실이 정해진 상태에서 나의 역할은 이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이었다. 가이드를 하기 위한 계획을 한 것이다.

대사관 및 국무성 직원들과 민간인이 섞여야 하는 것이고 기존 도시구역과 앞으로 공원이 될 시설과 섞여야 하는 접점이 되는 시설이다. 이는 때로는 연결이 되어야 하고 때로는 차단이 되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상충되는 조건들을 수용하기 위해 Mega Structure Grid를 설정하였다. 

일반적인 공동주거시설에서 요구되는 밀도, 채광, 조망뿐만 아니라 미국 국무성 직원들과 일반인들이 함께 거주하는 공간인 것을 감안하면 동선, 영역, 접근방식, 용도, 서비스시설 등에 따라 고려되어야 할 것들이 복합적인 해결을 요구하기 때문에 좀 더 시스템적인 접근을 하고자 했다. 이 모든 것이 충족되면서도 필요 시 언제든 공원과 연결되는 것을 생각했다. 

도시의 섬과 같았던 미군시설이 이전하고도 또 다시 폐쇄적일 수밖에 없는 시설이 들어오는 것이 시민들 입장에서는 아쉬움일 수 있다. 기정 사실이 된다면 잘 활용할 수 있는 시설과 환경이 되도록 하는 것이 관건일 것이다. 

[written by K. So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