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Busan Opera House

Location :  Busan, Republic of Korea

Use :  Opera House / Cultural Facilities

Site Area : 

Building Area : 

Building Coverage : 

Gross Floor Area : 

Floor Area Ratio : 

Building Scope : 

Height : 

Structure : 

​Photographs :  

​Leading Architect :  IAN+

Local Architect :  Kirak Sohn 

로컬 아키텍트로서 여러 가지 역할이 있겠지만 그 가운데 땅의 성격을 읽어내고 그것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유럽의 전통음악의 정점에 있는 오페라는 하나의 축제와도 같고 그것을 구현하기 위한 여러 가지 기술들과 공간적인 해법은 이미 수많은 경험들을 통해 학습된 것이다. 제안된 건물은 도시의 개방된 공간에서 상징적인 아이콘이면서 동시에 축제로서 오페라를 말하는데 충분한 어필이 되는 계획이다. 

 

오래 전 해당 지역 장소와 도시의 성격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었다. 보통의 경우 부산이라면 바다를 떠올리고 그것에 관계짓는 일이 우선 시 되어 왔지만 부산은 바다로만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계기가 된 것이 대학 학부시절 지역사 관련 수업을 들으면서 여러 자료를 찾고 구청 문화과를 찾아 담당공무원도 미처 모르는 캐비넷 속 자료들을 찾으면서 느낀 것은, 산과 바다를 같이 얘기할 때 부산의 성격을 말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금의 부산 도심은 과거에는 대부분 바다였다. 산과 바다가 직접 만나는 지형에서 출발하여 지난 100여 년 사이 도시의 기능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바다가 육지로 바뀌었다.   

한 때는 판자집으로 가득 메운 산지와 도시 기능들이 새롭게 들어왔던 해안지역을 아침저녁으로 오가던 매일의 일상이 있었던 적도 있지만, 이후 하나하나 생겨난 도시기반시설들, 대표적으론 대지 앞에 지나는 철도시설과 항만시설 간선도로 등은 각각이 평행선을 그리며 산과 바다로 연결되던 생활터전이 단절되기 시작했다. 

 

최근 바다를 매운 땅에 세워지는 오페라하우스는 이것의 연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산과 바다를 오가며 자연스레 흘렀던, 하지만 단절되었던, 도시생할을 회복하는 것은 지금 오페라하우스를 얘기하는 시점에서 분명 의미있는 것이라 생각했다. 도시의 이러한 성격을 고려했을 때 대지에 세워지는 오페라하우스는 제안된 'Weak Urbanity + Permeable Urban Structure + Permeable Site + Weak Architecture' 의 한 쪽을 담당하는 역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제안된 계획안은 그것에 적절한 자세를 취하면서 오페라하우스의 기능을 충분히 담아내고 있다.  

[written by K. Sohn]

© 2017 by LAB P.AUL's

bottom of page